<사랑하는교회>(변승우 목사)는 최근 전세계 출석 신도 50만 명, 세계 지교회 수 3,000개를 돌파하는 등 세력이 크게 확장된다고 선전하는 중이다. 하지만 급격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는, 신도들의 내면을 극도의 공포심으로 옥죄며 한국 기성 교회의 전통적 구원론을 전면 부정하는 변승우 목사의 ‘신율법주의(행위 구원론)’적 교리가 자리 잡고 있다.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변 목사가 2025년 7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그리스도의 율법’이라는 주제로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설교했다. 이미 율법주의자, 행위구원론자로 비판받으며 한국의 주요 교단에서 제명·출교는 물론 이단으로까지 규정된 변 목사, 과연 이 시리즈 설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분석해 보자.
변 목사에게 율법이란 무엇일까?
변승우 목사는 2025년 7월 20일 ‘40년 만에 완성된 인생 설교 그리스도의 율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설교에 변 목사는 그의 율법관을 잘 드러낸다. 이 설교의 뼈대는 이미 40년 전 자신이 신학생 때(그는 성결신학교 82학번 출신으로 알려졌다) 설교 대회에 나가서 설교한 것을 리바이벌하다시피 한 것이니,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의 율법관은 기본적으로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율법은 세 가지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마음에 새긴 율법, 즉 양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이 모세의 율법밖에 없는 줄로 안다. 근데 우리가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율법이 한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다. 세 가지 율법이 있다. 그걸 서론으로 던졌어요. 그 다음에 첫 번째 대지의 제목은 마음에 새긴 율법이었어요. 마음에 새긴 율법. 로마서 2:14-16로.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냈느니라··· 마음에 생긴 율법이라고 나오잖아요. 이 마음에 생긴 율법을 다르게 말하면 뭐예요? 양심이에요.”
이 율법이 주어진 대상은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들과 복음이 전파되기 전에 살았던 사람들, 복음을 전혀 듣지 못하고 살다가 죽은 사람들이다 라는 게 변 목사의 정리다.
그 다음은 모세의 율법(종의 율법)이다. 이는 구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구약 시대인 유대인들을 위해서 주신 것이 바로 모세 율법입니다. 모세 율법은 우리를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들을 위해 주신 게 아니에요. 구약 시대의 유대인들을 위해서 주신 율법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모세의 율법은 어떻게 말할 수 있냐면 종의 율법이에요.”
종이 주인을 두려워하듯 하나님을 향한 극도의 '두려움과 경외'가 이 율법을 지키는 신앙의 핵심 특징이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율법(자유의 율법)이다.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주어진 것이다. 그는 고린도전서 9:20-21과 야고보서 1:25을 근거로, 신약의 성도들은 모세의 율법(종의 멍에)에서는 해방되었지만 결코 율법이 없는 자가 아니며, 예수님이 주신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 우리에게는 복음만 있고 율법이 없는 줄 알아요. 율법이 폐해졌던 건 잘 아니까 그죠. ··· 이게 여러분 굉장히 큰 미혹이고 성경을 잘못 본 것이기에. 우리에게는 복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율법이 있어요. 그게 바로 여러분 본문에 나와 있는 그리스도의 율법인 것이에요. 근데 이 그리스도의 율법은 모세의 율법과 다르게 어떤 율법이냐면 모세의 율법은 종의 율법이잖아요. 그리스도의 율법은 자유의 율법이에요. 종의 율법과 반대되는 자유의 율법. 왜? 종들이 지키라고 준 게 아니에요. 아들들이 지키라고 준 거예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키라고 주신 거지. 이 율법은 종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켜야 할 법이기에 '자유의 율법'이라고 부릅니다.”
변 목사가 자신을 율법주의자가 아니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율법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 후 변 목사는 자신을 율법주의자가 아니라고 강변한다. 그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한다(변승우 목사 ‘그리스도의 율법 6 팩트 체크!!! 정말 변승우 목사는 율법주의자인가?’(25. 8. 31.)라는 제목의 설교 참고).
첫째, 율법주의는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음)를 부정하는 것이 율법주의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과,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없다는 성경적 진리를 부정하는 것을 율법주의라고 정의한다.
둘째, 이미 폐해진 '모세의 율법(의식법)' 준수를 강요하는 것이 율법주의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받지 못하며, 궁극적인 구원을 위해 반드시 할례를 받고 날과 달과 절기(안식일, 유월절 등)나 음식 규례 등 폐지된 모세의 율법을 여전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태도를 변 목사는 율법주의 이단이라고 규정한다.
셋째, 자기 힘과 공로로 율법을 지켜 구원받으려 하는 것이 율법주의이다. 성령의 은혜를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과 공로를 믿으며 모세의 율법을 자력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의를 거부하고 '자기 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자가 곧 율법주의자라는 것이다. 이 설교대로라면 변 목사는 자신의 설교대로 율법주의자가 아닌데 한국교회가 그를 오해한 것처럼 비친다.
과연 그의 주장처럼 변승우 목사는 율법주의자가 아닌가? 그의 설교를 종합하면 그는 율법주의자가 맞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다음 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