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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세, K사무총장 전격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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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세, K사무총장 전격 해임
  • 정윤석 기자
  • 승인 2025.09.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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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 급여 인상·이단 금전 요구 의혹…고경환 대표회장 결단으로 조직 기강 바로잡아
회의를 진행하는 고경환 대표회장
회의를 진행하는 고경환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K사무총장을 전격 면직 처리했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2025년 9월 2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총에서 열린 제36-6차 임원회에서 대표회장의 고유 권한인 임면권을 행사해 K사무총장을 해임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불투명한 급여 인상 문제와 변승우 목사와 관련된 금전 요구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급여 인상 논란이다. K사무총장은 2024년에는 월급 535만 원을 받았으나, 올해 대표회장의 승인 절차 없이 650만 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K사무총장은 올해 보험 처리가 돼 오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인상 과정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그는 과거 김현성 직무대행 시절 월급 300만 원에 채용됐으나, 지난해 어떻게 535만 원까지 오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또한 급여 인상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커졌다.

또 다른 문제는 변승우 목사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사건은 공갈미수와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가 진행됐지만 결국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이 과정에서 K사무총장과 J전대표회장이 직접 금전을 요구하는 음성파일이 폭로돼 금전 요구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녹취 파일은 다른 곳도 아닌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교회’ 유튜브 채널에 버젓이 올라가 공기관의 수치스런 기록으로 남았다(해당 영상 바로가기).

이에 따라 한기총 임원회는 질서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안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으며, 동시에 외부 공인회계사가 참여하는 전면 감사를 실시해 재정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K사무총장 면직과 관련해 고경환 대표회장의 리더십이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K사무총장은 한기총 내 실세로 불리며, 이단에 금전을 요구하는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문제 제기가 쉽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고 대표회장은 정관상 ‘임면권’을 근거로 급여 인상 문제와 금전 요구 의혹을 짚어내며 면직을 단행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고 대표회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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