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일교 등 일본의 이단 피해자들이 약 3만여 명이고 그들의 재산 피해액은 한화 약 1조 3천억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일본의 곤다 쇼이치 장로 등 일본의 이단문제 전문가 10여명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 진용식 목사)와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이사장 진용식 목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 이단문제전문가들은 2025년 5월 13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한국산 이단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이단 피해자수와 피해 규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사이토 아츠니 목사(일본 그리스도교단 이단대책위원장)는, “통일교를 비롯한 이단 단체들로 인한 피해자는 지난 40여 년 동안 약 3만여 명이며, 이들의 재산상 피해는 한화로 약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수십 배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는 금전적인 손해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단 신도들의 자녀를 향한 인권 침해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곤다 쇼이치 장로(일본 성결교단, 전 일본 크리스챤신문 편집장)는 한국과 일본의 통일교 문제는 양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기업 운영 등을 통한 외형적인 활동이 활발한 반면, 일본에서는 경제적 착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경제적 착취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그는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단 단체가 “복을 받기 위해 헌금을 하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식으로 공포심을 조장하면, 일본인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재앙을 당할까 두려워하며 거액의 헌금을 바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헌금을 하지 않으면 손자가 교통사고를 당할 것이라는 말에 일본 사람들은 크게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하지메 목사(일본 예수교단 이단대책위원장)는 일본인이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의 용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돈을 내고 복을 빌며 착한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인식이 돈이나 종교적 행위를 통한 구원을 강조하는 이단에 쉽게 미혹되도록 만든다”고 분석했다.
진용식 목사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주최한 기관으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을, 주관 기관으로는 KWMA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원회를 소개하며 일본 전문가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반사회적이고 비도덕적인 사이비 종교가 아무런 규제 없이 활동하고 있다”며 “일본이 통일교 법인 해산 명령을 내린 것처럼 우리나라도 사이비 종교를 법적으로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를 위해 기도를 맡은 고광종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인천상담소장)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단의 거짓 교리로 무너지고 있는 이때, 진리를 수호하고 교회를 지키는 일본의 이단 전문가들을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 교회가 진리 위에 하나 되어 이단을 분별하고 복음을 지키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사회는 강경구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금천상담소장), 통역은 한재국 일본 선교사가 맡았으며, 참석자 소개는 장청익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일본 상담소)가 담당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일본 통일교 2세 피해자, 합동결혼식 피해자 등도 참석해 현장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