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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이단대책 세미나 및 연석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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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이단대책 세미나 및 연석회의 개최
  • 기독교포털뉴스
  • 승인 2019.11.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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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속 중국이단, 중국속 한국 이단 정보 공유하며 예방과 대처 논의
▲ 한중 이단대책 세미나 및 연석회의 참석자들(사진 현대종교 제공)

한중 이단대책 세미나 및 연석회의가 2019년 10월 25일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종교문제연구소(소장 탁지일 교수) 주최로 개최되었다. “중국의 한국 이단, 한국의 중국 이단(Korean Cults in China, Chinese Cults in Korea)”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모임에서는, 국내에서 발흥한 이단이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중국에서 시작된 이단이 국내로 넘어와 정착하고 있는 시점에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예방과 대처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에서는 얀 케지아(YAN Kejia, 상해사회과학원 종교연구소장/상해종교학회장), 후앙 하이보(HUANG Haibo, 상해사회과학원 부교수), 쉬 리(SHI Li, 상해사회과학원 부교수), 루오 쳉(LUO Cheng, 상해사회과학원 조교수)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인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학교 교수/종교문제연구소장), 안용식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대위원장 및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회장), 김성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이대위원장), 김정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전 이대위원장), 한명국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이대위원장), 황건구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이대위원장)이 참석했다. 현대종교에서는 탁지원 소장(현대종교 발행인)과 김정수 부장(현대종교 편집부장)이 참석했고, 신천지 예방 및 피해 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권남궤 실장(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실장)과 전능신교 신도들의 활동과 가족의 아픔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종석 경위(구로경찰서)도 함께 했다.

첫 번째 강의는 탁지일 교수가 맡았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단들(Korean cults in China)” 중에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강의했다. 탁 교수는 ▲안상홍의 출생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믿는 하나님의교회 교리 ▲하나님의교회가 주장하는 시한부종말론 ▲하나님의교회의 포교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탁 교수는 안상홍의 가족과의 인터뷰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의교회 재산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물었더니 3~4조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히면서, 시한부종말론을 통해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앙 교수는 “전능신교 신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A sutdy on the Family Member of the Almighty God Participants)”를 주제로 발표했다. 후앙 교수는 “소개하는 사람들은 소외되고 약한 계층에 속한 전능신교 신도라고 할 수 있다”며 “장애인이나 고아가 되면 사회에서 관심이 높은데,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에게는 사회에서 주목하지 않아서 애매하고 어려운 입장이다”라고 중국의 전능신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이들을 돕고 연결하려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연결이 되면 정보를 공유하고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이런 인터넷으로 피해자 가족이 연결되는 것은 이분들이 스스로 구제할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 교수는 "파괴적인 컬트로서 전능하신 하나님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Almighty God as a Destructive Cult)"에 대한 주제로 발제했다. 쉬 교수는 “전능신교의 역사는 중국 사회발전의 역사와 발맞춰 왔다. 개혁, 개방과 함께 변화되어 왔다”고 전했다. 먼저 사교의 '사'를 정의하는 데에 있어 사회에 끼치는 잘못된 결과, 종교가 가져오는 파괴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밝혔다. 쉬 교수는 “중요한 요소는 구성원들을 평등하게 만든 후 등급을 만들어 도전해서 올라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들의 목표 안에는 정부를 대항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하나님 안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하면서 조직 안에서는 등급이 있다. 사회의 낮은 계층이라서 높은 계층으로 올라가기 어렵지만, 영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루오 교수는 “상해지역에 신천지에 대한 조사: 한국의 파괴적인 컬트(A Brief Research on SCJ in Shanghai Area: As a Destructive cult from South Korea)”에 대해 발표했다. 루오 교수는 “신천지가 중국에 18개 교구를 만들었는데, 상해에 큰 조직을 이루었다. 그 조직을 중심으로 2002~2018년 연구다”라며 “신천지가 15개 신학원을 갖고 있다. 재력이 어마어마하고 실력이 거대하다”며 중국 전역에 신천지의 위치를 알리고, 중국 신천지 조직도를 보이며 설명했다. 덧붙여 “신천지는 트랜드에 맞춰 젊어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엘리트화되고 서양화되며 변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얀 교수는 “중국의 사교 현황과 연구방법(Cult and Cultic Studies in China)”에 대해 발표했다. 얀 교수는 “1999년 정부에서 사교인 파룬궁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발표했다. 파룬궁은 불교 교리를 기초로 해서 생긴 사교다. 파룬궁에 반대하면서 중국 정부에서는 14개의 사교를 확정지었다. 그 외에 다른 사교는 정하고 있지 않다”며 “다른 사교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굉장히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단이 세계로 뻗어가는 요즘 이단대처를 위한 국가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번 한중 이단대책 세미나 및 연석회의는 이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중 이단의 정보와 활동을 공유해 효과적인 대처를 꾀하는 것은 물론 이단, 사교 등 각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한 이해(identification)와 분류(classification) 및 정의(definition)의 필요성을 향후 과제로 남겼다. 이번 회의가, 국가 간의 이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이단 대책을 논의할 수 있는 ‘국제 이단대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이 기사는 현대종교가 보낸 보도자료를 근거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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