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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이비 피해자, 국가는 수수방관할 것인가?

기사승인 2019.11.05  0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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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의 ‘삼십만’ 주장과 ‘주재림 추수확인 대 집회’를 지켜보며···

   
▲ 홍연호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홍연호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다운교회 장로)가 2019년 11월 5일 본사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홍 장로는 기고문을 통해 '올해 10만명 수료'라는 목표를 갖고 신천지가 극렬하게 포교에 나서고 있다며 “이 사회가 언제까지 신천지의 성장과 종교사기를 용납해야 하는가?"라고 되 묻고 있다. 그는 "선량한 국민들이 사이비 종교 피해자가 되도록 국가는 수수방관할 것인가?”라며 “신천지가 해외로 나가며 외국인 피해자까지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국가간 외교 마찰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걸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홍 장로는 신천지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조건부 시한부종말론을 바탕으로 한 모략(사기포교)교리 △다단계와 유사한 극한 경쟁체제와 체계적 조직관리 △단계별 포교 매뉴얼과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맞춤식 관계성 포교 △사회봉사를 가장한 위장단체를 이용한 포교전략 △대외적 홍보 마케팅 등이라고 꼽아서 말했다.

다음은 홍연호 대표가 기고한 글 전문이다.

종교 사기 단체로 비판받는 신천지가 2019년 10만명 센터 수료 및 입교 달성을 위해 매진하면서 신도 30만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만일 그 숫자가 사실이라면 이는 한국사회의 무관심은 물론 정통 기독교계가 ‘이단’으로만 여기고 관심을 갖지 않은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대기업형으로 성장한 종교 사기조직 신천지가 매우 전략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이제 전국을 순회하며 ‘신천지 말씀대성회’를 진행하는 것을 보며, 신천지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 너무나 기가 막힐 뿐이다.

도대체, 신천지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이고, 기존 교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이고 과연 신천지 총회가 있는 과천이 천국이며 진리의 성읍일까? 한국 사회에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많은 이단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천부교(박태선, 전도관), 통일교(문선명/한학자), 하나님의교회(안상홍/장길자), JMS(정명석), 구원파(박옥수파/유병언파) 등 많은 이단 분파들이 세력을 확장하며 흥망성쇠를 반복해왔다.

기존 이단들의 교리와 특징은 신천지에서도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1. 비유풀이를 깨달아야 한다고 하며, 성경을 비유로 보도록 반복적으로 학습하여 신천지식 해석이 가능하도록 만든다(교주를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모든 사이비 이단들은 비유풀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예수의 신성은 부인하고 성령도 부정하고 천사로 낮춘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정하고 교주를 신성시하는 것은 모든 사이비 이단들의 공통점이다).

3. 새 언약(계시록을 강조)을 믿어야 하며, 이 시대의 구원자(이긴자 이만희 교주)를 믿어야 구원이 있으며 신천지에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한다(자신을 육체영생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믿어야 구원받고, 오직 자신의 단체에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다가 죽은 사이비 교주들과 그와 유사한 단체는 전국에 수십 개에 이르고 있다).

4. 성경의 천국과 영생도 변질시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144,000에 들면 신인합일하여 육체영생하며 이 땅에서 영원히 살면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하는 ‘지상천국’ 을 주장하며 경기도 과천이 새 하늘 새 땅이라고 한다.

   
▲ 신천지는 올해 10만명 수료를 목표하고 있다.

다른 사이비이단들과 유사한 교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유독 급증하는 신천지의 동력은 무엇일까?

1. 신천지는 조건부 시한부종말론의 바탕 위에 모략교리를 가지고 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약속의 목자, 이 시대의 구원자라고 하며 예수의 영이 임한 대언자로 육체영생불사한다고 주장한다. 이만희 교주를 믿고 총회의 인맞은 자 144,000에 들면 이 땅에서 육체영생하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이 땅을 다스릴 수 있다는 허황된 희망과 “이제 곧 그때가 이루어진다”는 위기감 속에서 신천지 신도들은 개인의 학업이나 직장 또는 가정까지도 포기하고 오직 전도에만 올인하도록 몰아가고 있다.

신천지의 모략교리는 “하나님도 모략의 하나님이다”라고 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거짓말은 괜찮다는 논리로 전도를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무죄라고 한다. 신천지는 수많은 위장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타 교단이나 단체, 각 대학을 불법 사칭하여 포교하고 있으며 신천지 내부에서 모략회의를 하고 위장과 속임수로 전도를 하기 위해 단체로 ‘열매-잎사귀’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며 어떠한 거짓말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전도에만 올인한다.

2. 신천지는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한다.

신천지의 조직관리는 교주 이만희를 중심으로 7교육장, 12지파장, 행정을 담당하는 24장로, 그리고 전 세계 12지파로 구분해서 총회가 중앙집권적으로 관리한다. 전국 12개지파 소속 각 지교회에는 담임강사, 총무, 행정서무 밑에 자문회, 장년회, 부녀회, 청년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4명의 회장밑에 각각 12개의 부서(부장)가 있으며 각각 지역장, 구역장으로 내무부서조직이 있다. 12개 부서에는 교육부, 신학부, 전도부, 문화부, 정통부, 섭외부(법무부), 재정부, 사업부, 홍보부, 체육부, 기획부, 봉교부(봉사교통) 등이 있으며 48개의 모든 부서, 그리고 회장 밑에 소속된 모든 지역과 구역들은 부서에 중복하여 일하며 결국 모든 것이 지교회 총무에게 보고되고 최종적으로는 총회에 보고되는 체제다.

또한 외무부서로 센터(무료신학원)는 강사, 전도사 중심의 운영과 복음방은 교사중심의 3~4명 소그룹으로 구성된다. 센터의 강사와 전도사는 지교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총회의 신학원장이 관할하고 교육, 발령한다. 그리고 대표적인 위장단체인 HWPL, IWPG, IPYG 등은 각각 운영 조직을 갖추고 있으나 12지파 교회 국제부에 소속되어 각각 활동하고 최종적으로는 총회 국제부에서 관리한다.

또한 신천지 신앙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부모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강제개종피해자인권연대’를 만들어 특별관리하고 시위집회에 동원하며 최종적으로 총회 섭외부에서 관리한다. 조직구성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교주 이만희를 제외한 신천지에 속한 모든 신도들은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중복 조직, 활동하고 보고하도록 되어 있어 효과적인 관리와 감시, 그리고 견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신천지는 대학생 및 청년중심의 조직이 왕성하여 각종 위장행사와 사기포교에 대거 동원되고 있으며 신천지의 모든 조직은 피드백과 체계적인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모든 조직은 오직 포교를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상금까지 걸면서 12지파별, 지교회별, 센터별, 구역별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마치 다단계와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는 사이비집단이다.

   
▲ 기존 기독교 언론과 유사한 제호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신천지

3. 신천지는 단계별 매뉴얼과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끈끈한 관계성을 맺는다.

길거리 설문조사, 인터뷰, 각종 봉사단체 가입, 각 대학동아리, 아르바이트 모집 그리고 백화점이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까지 강사나 회원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지인을 통하여 친분을 이용한 만남과 밀착 관계성을 유지하는 방법 등 어떤 형태든 신천지 신분을 절대적으로 숨기고 우연한 만남을 통해 복음방으로 연결 후 센터(무료 신학원)로 연결되는 은밀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4. 사회봉사를 가장하여 위장단체를 이용한 포교전략을 가지고 있다.

위장단체는 수십 개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 교주),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윤현숙 대표), IPYG(세계평화청년그룹, 정영민 대표) 등은 대표적인 위장단체이다. 교주 이만희가 대표로 있는 HWPL 만국회의는 매년 9월에 IWPG, IPYG 등과 함께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그리고 종교 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활동한다. 신천지는 국가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 대형체육시설물을 사용하기 위해 ‘신천지’가 아닌 ‘HWPL’ 등 위장 단체의 이름으로 대관 신청을 한다. 신천지측이 대관을 하는 경우 민원 발생 등으로 문제가 되어 대관이 취소되는 사태가 줄을 잇고 있지만, 신천지측이 대형체육시설물을 무단으로 점거하며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행사를 강행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HWPL 위장행사는 전국의 12개 지파 신천지 조직을 활용하여 국내·외 인사들을 은밀하게 초청하고 있어 신천지 행사인 줄 모르고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은 신천지의 섭외및 포교대상자로 활용된다. 신천지는 지구촌전쟁종식평화선언문 DPCW를 UN에 국제법으로 상정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쟁을 방지하는 국제법은 UN에 등록된 국가 자격으로만 가능함(대한민국 외교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인 HWPL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마치 자신을 통해 국제법이 상정되는 것처럼 신천지 신도들과 선량한 국민들을 기망하고 있다.

HWPL이 주최하는 만국회의는 외부적으로는 평화를 가장하여 세력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신천지의 정당성을 높이며 조직의 결속은 물론이고 교주 이만희의 동성서행을 뒷받침하며 교주 신격화를 견고히 하기 위한 신천지의 핵심적인 행사이다.

   
▲ 해외에서도 미혹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5. 대외적인 홍보 마케팅과 벤치마킹에 탁월하다.

최근 신천지가 매우 공격적으로 대로변 옥외광고판, 버스내부 또는 외부불법광고, 대형트럭 전광판 광고, 지하철역 광고, 공개적인 길거리 포교행위, 대형시설물에서 신천지 교리 홍보 및 포교활동 등은 신천지의 내부조직의 결속과 정당성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신천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다. 최근에는 기독교의 분별력이 없는 일반인 포교에도 효과를 보고 있는 전략이다.

정통 교회나 이단상담소 그리고 전국의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이 신천지의 이단성과 가정의 피해를 알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문장들을 오히려 신천지가 동일하게 쓰면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력을 흐리는 물타기 전략도 사용하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의 효과적인 반증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천지가 사용하고 있는 문장들이다.

“이단 사이비는 진정 어디인가? 반 사회적 반 인륜적인 집단은 누구인가? 거짓 목자, 거짓 교회는 어디인가?” 등이다. 신천지에게 위협이 되는 문장들을 오히려 그들이 동일하게 사용하며 반증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통 기독교 언론사 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언뜻 보면 구별이 어려운 친 신천지 성향의 언론사도 만들어 활동하며 마치 기독교 언론이 신천지를 인정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기도 한다.

   
▲ 신천지에 빠진 외국인들

지금까지 필자는 그토록 신천지를 주의할 것을 경고해왔지만 그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특징과 성장 동력에 대해 알아봤다. 우리는 신천지 30만 시대를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 사회가 언제까지 신천지의 이런 성장과 종교사기를 용납해야 하는가? 선량한 국민들이 사이비 종교 피해자가 되도록 국가는 수수방관할 것인가? 심지어 신천지는 세계 곳곳에 퍼져가며 재외 한국인은 물론이고 현지 외국인 피해까지 양산되고 있다. 필자는 이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국가 간 외교마찰까지 불러올 수 있고,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문화를 이용한 신천지 포교 활동으로 국가 이미지 실추가 이뤄질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 현지인들도 국내와 동일하게 가출, 이혼 등이 늘어나며 신천지 활동에 올인하면서 파탄나는 가정이 발생하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의 인생을 저당잡고 사기 종말론으로 묶어서 부모 형제도 버리고 가출과 학업포기, 직장을 포기하게 하며 지금도 많은 가정들이 파탄에 이르는 고통속에서도 신천지에서는 지금도 교주 이만희의 말씀 대성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언론 매체 등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 소식에 가슴이 저며 오는 건 비단 신천지 피해자만의 몫일까?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가정의 희망인 청소년들을 우리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가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내놓길 간절히 희망한다.

홍연호 대표 kportaln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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