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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올해 10만명 수료 향해 뛴다

기사승인 2019.09.03  0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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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강의 개설, 비신자·외국인까지 포교대상으로 놓고 난리통

   
▲ 고신총회회관에서 2019년8월 30일 신천지 포교현황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

신천지로 인한 교회 내외부적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 피해 급증의 이유는 올해 10만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라는 내부 지령에 따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극성스럽게 포교하는 신천지 신도들 때문이라고 한다. 2010년 이후 10여년 간 매년 평균 2만여 명을 수료 시켰던 신천지가 올해 목표는 그 다섯 배에 달하는 10만명으로 잡으면서 그들의 포교활동 또한 더욱 극렬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 작년 한해 441명을 수료시킨 맛디아 지파가 올해 이미 작년 숫자를 넘어섰다

포교대상, 신자에서 비신자·국내에서 해외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홍연호 대표)는 2019년 8월 30일 고신총회회관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가 올해 연말에 수료생 10만 명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길거리, 지하철역, 대학교 앞에서 설문이나 인터뷰로 미혹하는 무리들이 들끓고 있고, 근래 주춤했던 소위 추수꾼 전략과 산 옮기기 전략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 대상자가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과 사전 정보가 없는 비신자와 외국인들 대상 포교로 변화해가고 있다”며 “어학에 소질 있는 신도들, 특히 가정에서 신천지에 다닌다고 핍박 받는 신도들은 해외로 보내 아예 해외 지파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더욱 극성스러워지고 방법 또한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경계했다. 10만명 수료 목표를 채우기 위해 △단기속성반을 만들어 수료 기간을 압축하고 △수료 대상자의 연령을 낮춰 중·고등학생도 센터 수강을 하도록 했으며 △인터넷 시온선교센터를 만들어서 인강(인터넷 강의)으로 수강한 사람도 수료 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신천지에서 일반인 포섭을 위해 활용한 전단지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활동으로 해외에 상당수의 신천지 거점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신현욱 목사는 대구 다대오 지파가 담당하는 미국 뉴욕 300~400명, 광주 베드로지파가 담당하는 호주 시드니(본부는 멜본)에 300여 명, 화정 시몬지파가 담당하는 독일에 1000여 명, 과천 요한지파가 담당하는 샌프란시스코·뉴욕·LA에 1,200명 이상, 대전 맛디아지파의 터키 이스탄불 센터에 100여명 서울 야고보지파가 담당하는 중국 약 30여 곳에 5000여 명, 강원 빌립지파가 담당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0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한국교회, 이만희 교주 사후 대비해야

진용식 목사는 한국교회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사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 목사는 “이만희 교주가 90세~95세 즈음에 갑작스레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는 신천지 역사상 최대 사건이자 신천지의 최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는 거짓 그리스도를 따르는 종교 사기 조직이자 사이비이지만, 그곳에 빠진 신도들 중 대다수는 신앙적 열망을 가졌던 소위 정통교회 신도들이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는 이만희 교주의 사후, 수십만에 이르는 방황하는 신천지 신도들을 품고 안아줄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실상 반증’이라고 진 목사는 설명했다. ‘실상’이란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1966년 과천에서 시작한 장막성전에 실제 그대로 성취됐다는 신천지식 용어다. 요한계시록의 예언대로 인물, 시간, 장소, 행동 모두가 예언 그대로 나타났다는 것을 신천지인들은 ‘실상’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이 다 조작된 허구라는 걸 증명해 주면 신천지인들은 판타지에서 깨어난다는 주장이다.

   
▲ 신천지 집회장소로 시민들을 초청한 맛디아 지파

진 목사는 “교회 전문사역자 중 기초적으로 신천지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만희 교주 사후, 자신의 신앙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교회의 도움을 요청하는 신천지 신도들이 있을 때 ‘사이비 신도’라고 내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신천지의 교리가 무엇이 잘못됐고,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천지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 주고 바른 복음에 설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홍연호 대표는 “한국 사회에는 신천지 종교사기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다”며 “가출, 이혼, 학업포기, 직장 포기 등 평화로운 가정이 파탄에 이르는 일들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에서는 이런 심각한 신천지의 피해자들을 돕고 제2의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서산의 신천지 집단 탈퇴자를 중심으로 자신도 모르게 사기포교의 희생양이 되어 허비된 젊음과 청춘을 법적으로 보상받기 위한 청춘반환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2차 공판까지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발제하는 홍연호 대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또한 형사소송은 신천지 이만희교주와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에 대한 횡령·배임·종교사기로 형사고발을 한 상태라며 일선 경찰서에서 불기소의견으로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으로 사건을 송치했는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불법적으로 형성한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씨에 대한 막대한 재산의 출처를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제라도 검찰은 책임있는 국가기관으로써 그 의무를 다하고 분명하고도 공정한 수사를 해주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 신천지 아웃을 외치는 상담소협회 목회자들

한편 한상협과 전피연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두 기관은 “신천지 신도들은 성경의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에 나오는 14만 4천명이라는 숫자 안에만 들면 자신들이 세계만민을 호령하는 왕이 된다고 믿는다”며 “신천지 말씀만 믿고 따르면 인생만사가 해결된다는 망상적 종말론에 빠져 이들은 모든 걸 내팽개치고 오직 이만희 교주에게 목숨을 거는 꼭두각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두 기관은 “종교 사기 조직 신천지에 가족을 잃은 부모형제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백방으로 호소하고 있는데도 피해 가정의 숫자는 줄지 않고만 있다”며 “이는 신천지같은 사기조직의 문제를 개인의 종교의 자유의 문제로만 놓고 국가가 수수방관해왔기 때문이다”고 한탄했다.

성명서는 “대한민국 사회를 종교사기 조직이 뒤흔들며 신음케 하고 있는 데도 이를 위한 해결에 누구도 헌신적으로 힘을 쏟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놓고 방관할 게 아니라 피해자들과 교회와 국가가 어떻게든 이 문제를 놓고 함께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며 건강한 종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법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정윤석 unique4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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