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선교사 및 복음학교에 관한 공청회가 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유영권 목사) 주최로 진행된 후 예장 합신측 이대위를 비난하는 댓글이 도가 넘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신측 이대위가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결론을 ‘이단’으로 정리한 것(총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않았고 공청회를 한 후 오는 9월 총회 때 다시 한번 보고서가 올라갈 예정)에 복음학교측이 불만을 품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도 넘는 대응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튜브에 2018년 6월 28일 올라간 공청회 관련 영상 댓글에서 복음학교측 누리꾼들의 날선 대응은 가감없이 드러난다. 150개의 댓글 중에 Sa××× 이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이대위 위원을 지목하며)박OO씨.. 당신은 믿음이 있습니까? 당신의 복음은 무엇입니까? 제가 보기엔 오히려 당신이 적그리스도적인 사람인 것 같군요”라며 “복음을 방해하는 자의적인 해석과 순서에 집착하고,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두려운 당신..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시×× “이 시대의 진정한 바리새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임××은 “성도들은 영적으로 메마르고 힘든데 이단이나 연구하시면서 열정적으로 주님을 따라가는 휼륭한 목사님들을 죽이지 마셨으면 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음해 전문가’, ‘사악한 삯꾼’, ‘양심에 화인 맞은 자’, ‘심판 받아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퍼붓는 누리꾼도 있다. 그 중에는 “합신측 총회가 좀 더 객관적이고 한국교회를 위한 연구를 하고 발표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라며 이성적으로 의견을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수의 댓글들은 매우 감정적이고 악의에 차서 합신측을 싸잡아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김용의 선교사측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감정적 댓글들은 김 선교사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우×× 이란 누리꾼은 “김용의 선교사를 지지하시는 분들에게 실망할 수밖에 없는 댓글만 있다”며 “문제 제기한 내용에 대한 반론이나 신학적 반론은 없고 발제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본인의 체험만 중요한 것처럼 대응하시는 게 어디서 많이 본 대응 방법인 거 같아 실망이라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용의 선교사에 대한 이대위의 보고서는 오는 9월 10 일~13일 인천송월교회에서 열리는 합신 총회에서 다시 올라갈 예정이고 이때 최종 결론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