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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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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선물이다?"
  • 윤하영
  • 승인 2018.01.04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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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고통'을 통해 발견한 2가지

"사람이 고통을 모를 땐 자만하고 교만하다.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사람이 언제 눈물을 펑펑 쏟으며 하나님을 찾게 되는가? 언제 하나님을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부르는가? 고통을 모를 때인가 알 때인가? 형통할 때인가 곤고할 때인가? 답은 곤고할 때다. 고통을 맛보면 귀중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은 아무리 사랑하는 자라도 고통을 통해 빚어야겠다 생각하시면, 그를 고통의 용광로 속으로 밀어 넣으실 때가 있다."

▲ 설교하는 상도교회 최승일 목사

최승일 목사(상도교회)가 2017년 12월 31일 설교에서 '고통의 긍정적 의미'를 일깨웠다. 최 목사는 "삶이란 고통의 연속이다. 하나님을 믿는 이들도 무서운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다윗 왕은 사울과 정치적인 라이벌로 낙인찍히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다. '지옥의 연단'이라 불릴 만큼 다윗은 날마다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환난에서 벗어난 다윗은 '고통 때문에 손해 본 건 없다. 불행해지지 않았다. 고통은 특별한 은총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도 고통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윗이 고통을 통해 발견한 2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다윗은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로 피할 수 있었다(시편 31:1). 피한다는 말은 '내가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었다, 경외하게 되었다'란 뜻이다.

"다윗은 정신적 고통(시편 31:9)에 시달렸다. 영적인 고통에 괴로워(시편 31:10)했다. 또한, 인간관계의 고통(시편 31:11)으로 극심한 고독감을 느꼈다. 그런데도, 다윗은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시편 31:14)'라고 고백했다. 얼마나 놀라운가? 소위 믿음 있다 하는 분들도 고통이 심해지면 '아이고, 믿어도 소용없네, 결국 이럴 거 같으면, 하나님이 있긴 어디 있어?'란 반응이 나오곤 한다. 반면, 다윗은 고통이 찾아오면 올수록 하나님 품으로 달려들었다.

폴 브랜드 박사는 '고통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나는 하나님께서 고통을 만드신 것보다 더 좋은 일을 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브랜드 박사는 특별히 한센병(나병: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완전히 마비된 병)을 연구하고 돕는 의사였다. 그는 고통 신경이 없어지면, 인간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를 평생 두 눈으로 보며 살았다. 그런 그가 '고통은 선물'이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C.S.루이스는 '고통이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를 위해 사용하시는 확성기(메가폰)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선 고통을 통해 우리에게 '경고'를 주신다. 여러분, 이젠 고통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마시라."

둘째, 하나님은 고통 속에서 주께로 피한 자녀들에게 '큼지막한 은혜(시편 31:19)'를 쌓아두고 계신다.

"은혜는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다는 것(시편 31:7)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를 아노라, 너는 사랑하는 내 아들이요 내 딸이라'고 말씀하신다. 둘째,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는 것(시편 31:20)이다. 셋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 맘을 풍성히 채워주신다(시편 31:21). 넷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시편 31:22)이다. 하나님께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은혜를 선물로 준비하고 계신다."

끝으로 최승일 목사는 "새해엔 더는 고통을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고통을 받게 될 때 '아, 하나님 품으로 피해야겠다. 하나님께서 쌓아두신 큰 은혜를 내게 넘치도록 부어주시겠구나'라고 기대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생각을 가진다면, 우린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이 꿋꿋하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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