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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의교회’, 신천지 집단시위에 더욱 견고

기사승인 2017.03.30  02: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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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유영권 목사 “성숙하고 의연하게 대처한 성도들에게 감사해요”

   
▲ 빛과소금의교회 담임 유영권 목사(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천안 빛과소금의교회 유영권 목사(52, 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3월 한달을 긴장감 가운데 보냈다. 2017년 3월 5일 첫째 주일에는 교회 주변을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둘러쌌다. 교회 안에는 12명이 들어왔다. 3월 12일 둘째 주일에는 교회 밖에 350여 명이 결집했다. 교회 안으로는 40여 명이 몰려 들어왔다. 빛과소금의교회 출석 신도 60여 명보다 적게는 4~5배에 달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몰려온 것이다. 

유영권 목사는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천지 교인들이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하고 500여 명이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는 담담했다. 막상 신천지 신도들이 교회안으로 들어오자 유 목사는 “가슴이 벌렁벌렁 했다”고 한다. 신천지 교인들은 주일 예배 시간에 들어와 발로 예배당 바닥을 ‘쿵쿵’하고 구르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기도하는 시간에는 “집사님, 아멘!!”하며 신천지 신도들이 큰 소리를 질렀다. 예배에 호응하는 ‘아멘’이 아니었다고 한다. 유 목사의 설교 중에는 “목사님, 아멘!”하며 빈정대듯 소리쳤다.

유 목사가 요한계시록을 설교하려고 하자 일제히 예배당 밖으로 나갔다. 그 중에는 “쓰레기 설교”라며 유 목사의 귀에 들리도록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다. 교회 밖에는 신도 200~300여 명의 신도들이 교회를 빙빙 돌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시위에 참여했다. 피켓에는 “言 사기꾼 빛과소금의교회 유O권 회개하라 회개하라”, 플래카드에는 “가정파괴, 강제개종교육 중단하라”고 적혀 있었다.

   
▲ 충남 천안에 위치한 빛과소금의교회

“세번째 집회 참석 인원은 2천여명으로 신고했어요. 적어도 삼세번은 와야 하는데, 두 번 오고 말더군요. 신천지 내부에서도 ‘집단 시위를 하자’, ‘소용없다’는 견해로 의견이 분분했나봐요. 아무튼 신천지측 시위로 교인들은 동요하지 않았어요. 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고 저의 사역을 더욱 신뢰하고 있어요. 성숙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준 성도들에게 감사해요.”

유 목사는 예배당 안에 난입해 예배 방해를 주도한 신천지 교인 4명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미 시위에 참여해 예배 방해를 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 목사는 “예배 방해 행위를 그냥 넘어가면 어디선가 다른 교회에서도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법적 책임을 물을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 신천지 신도들이 천안 빛과소금의교회 주일 예배 시간에 몰려와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빛과소금의교회 제공)

유 목사가 추산하는 천안 신천지교회에 출석 신도는 2천여명. 그 중 500~700여 명은 20대 청년들이라고 한다. 대학교만 15개 학교가 밀집한 지역이라 젊은이들이 차고 넘친다고 한다. 그런데 왜 2천여명에 달하는 천안 신천지측이 60여 명에 불과한 소형교회에 4~5배에 달하는 시위대를 보냈을까? 유 목사는 천안에서 사역하는 유일한 이단대처 사역자다. 게다가 그가 담임하는 교회에는 신천지 복음방, 신학원을 돌며 1인 시위를 하는 ‘신천지 파이터’ 우송균 집사도 출석하고 있다. 신천지측은 우 집사의 1인 시위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우 집사가 출석하는 교회를 시위로 압박하면 1인 시위가 중단될 거라는 계산도 깔려 있었던 거 같다.

신천지측의 집단 시위에도 유 목사와 빛과소금의교회는 든든히 서가고 있다. 유 목사와 인터뷰하는 오후 2시 30분경, 한 권사가 빛과소금의교회 로비 안으로 들어왔다. 기자가 물었다. “권사님, 신천지 신도들이 와서 힘들지 않으셨어요?” “아뇨. 오히려 신천지 신도들의 실체를 볼 수 있게 됐어요. 괜히 이단이라고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교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그들의 행동과 태도를 보니 이단이라는 게 더 확실해졌고 유 목사의 이단대처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교인들의 변치 않는 지지 속에 유 목사는 이단대처 사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꿈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이런 일도 있었다. 천안기독교 연합 차원에서 이단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아픈 일이 발생했다. 신천지인들이 발견 되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적지 않은 수가 교회를 이탈한 것이다. 이 일로 해당교회 목사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교회들과 연합회의 관심과 지원 속에 이단과의 싸움에 큰 힘을 얻게 되었다.

   
▲ 신천지 신도들이 유 목사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사진 빛과소금의교회 제공).

천안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원걸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한익상 목사)는 2017년 3월 30일(목) 오전 10시 ‘이단을 알자’라는 주제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유 목사는 신천지의 ‘짝풀이’, ‘비유풀이’, ‘요한계시록해석’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다. 유 목사 외에도 이덕술 목사(에제르이단문제연구소), 강경호 목사(한국기독교이단목회 연구소), 현문근 목사(한국교회연합 이단대책전문위원)도 강사로 나선다.

유 목사는 신학과 현장과 인격을 함께 갖춘 이단대처 사역자들이 다수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광신대에서 이단대처 ‘학과’가 생긴다고 했는데 정말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 대학마다 이런 학과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신학교에서부터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이단을 바르게 연구하고 신학적 깊이와 목회현장과 인격적 성숙을 함께 갖춘 사역자들이 나오도록 애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깊이 있고 신뢰도 높은 이단대처 사역이 한국 교회에 자리 잡을 것이란 지적이었다.

   
 

 

정윤석 unique4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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