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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를 닮아갈까

기사승인 2016.11.14  11: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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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채·김찬홍 목사 <작은예수성품교실>, 그리스도인의 덕목 담아

   
▲ <작은예수 성품교실>을 쓴 한기채, 김찬홍 목사(사진 왼쪽부터)

“이 책을 내주십시오!”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가 넥서스 크로스 출판사에 처음 보여 준 책의 초안은 장년 성도들의 성품과 그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한 목사의 원고를 본 넥서스크로스측은 사뭇 다른 제안을 한다. “목사님, 장년 성도들을 위한 책은 많아요. 10대들을 위한 책을 내는 건 어떨까요?” 한 목사는 이야기 윤리학으로 Vanderbilt Graduate School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10대들을 위해 책을 내는 일은 만만찮아 보였다. 제안은 좋았지만 10대의 눈높이에 맞춰서 책을 풀어쓸 여력이 없었다. 이에 중앙성결교회에서 자라온 김찬홍 목사(하남중앙교회 담임)가 함께 동역하게 된다. 김 목사도 미국 Boston University에서 조직신학 중 영성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존의 책 초안에 김찬홍 목사가 영성의 깊이를 더하고 아이들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풀어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 한기채 목사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닮는 게 본질이다”

2014년 기획한 <작은예수 성품교실>은 이렇게 이야기 윤리학과 영성신학을 전공한 2명의 저자가 2년여 간 공을 들인 끝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한 목사는 2016년 10월 28일(금) 종로 민들레 영토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닮는 게 본질이다”며 “세상이 인성을 말하기 전부터 기독교는 예수 닮는 참된 인성을 지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성품을 12가지 소개한다. 겸손, 순종, 긍휼, 배려, 책임, 인내, 정직, 절제, 온유, 용기, 성결, 평화 등이다. 이에 대해 한 목사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예수님의 제자 12명 등 상징적인 숫자가 있지만 그것보다 일 년을 12개월로 나눠 매월 한 가지씩 주제를 갖고 성품 훈련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작은 예수 성품 교실>의 공저자 김찬홍 목사도 “큰 틀은 한기채 목사님이 잡아주셨기 때문에 나도 조금은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교회의 영성은 기적·예언·치유 등 표면적 현상에 치중하며 일상성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성령의 영성은 성품의 열매로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맺어야 할 성품의 열매를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믿음, 겸손, 용기에 대해 성경은 뭐라고 하는지 예화를 들어보고 10대의 청소년이 직접 읽거나 부모와 함께 읽다보면 성령의 열매가 무엇인지 심플하게 정리되고, 삶의 자극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성품을 이 책은 이야기 방식으로 전달한다. 마치 아빠가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것처럼 친근한 어투다. 한기채 목사는 “10대를 상대로 말할 때 옛날 이야기의 방식이 실제로 있었던 어떤 경험이나 사실보다 효과적일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 김찬홍 목사 “한국교회의 영성은 기적·예언·치유 등 표면적 현상에 치중하며 일상성을 도외시하는 경우 많다”

배려라는 성품을 언급할 때 쓴 예화다. 랍비와 소경(시각장애인으로 장애와 관련한 용어를 바꿨으나 고전이나 예화집에서 나온 그대로를 생생하게 사용하기 위해 소경이라고 표현함: 편집자주)이 대화를 하다가 저녁이 됐다. 집에 가야 하는데 어두워졌다. 랍비가 등불을 소경에게 건네 줬다. 소경이 말했다. “내가 소경이란 거 모르나요?” 랍비가 답했다. “아니요, 다른 사람이 당신을 못 봐서 부딪힐까봐 등을 드린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배려를 말해 주는 방식으로 책은 구성했다. 한 목사는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참 부족하다”며 “이 책을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가족간의 대화를 풍성하게 하는 마중물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저자인 한기채 목사는 기독교 윤리학자이면서 목회자다. 서울신학대학교(신학과 B.A.)와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기독교윤리학 TH.M.)에서 공부하고, 육군 군목으로 40개월을 전방에서 근무했다. 그 후 미국 VANDERBILT DIVINITY SCHOOL에서 사회윤리학으로 석사(M.T.S.)를, VANDERBILT GRADUATESCHOOL에서 윤리학으로 석사와 철학박사(M.A. & PH.D.)를 마쳤다. 미국에서는 갈보리교회 담임 목사로 사역했고 귀국하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총회교육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성결교회의 어머니 교회인 중앙성결교회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성서 이야기 윤리>, <삼중혁명의 영성>,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1-5권>, <자녀축복기도문> 등 다수가 있다.

저자 김찬홍 목사는 국내에선 흔치 않은 이론 영성학자이자 실제적 영성을 고민하는 목회자다. 고려대학교(철학과 B.A.),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M.DIV.), 미국 BOSTON UNIVERSITY(S.T.M., PH.D.)에서 공부했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중앙신학교, 백석연합신학원 등에서 기독교 영성학과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윤석 unique4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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