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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자 가족, "이만희 법정 세우겠다"

기사승인 2016.10.19  0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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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신흥 포교의 성지 홍대에서 촛불, 피해가족의 아픔, 문화제로 표현

판소리 복음성가가 홍대입구역 인근 광장에 구성지게 울려 퍼졌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판소리로 듣는 성경 말씀 구절 하나하나가 절절했다.
 

   
▲ 신천지 탈퇴자 2인으로 결성한 노재미 밴드의 노찬희 싱어
   
▲ 판소리로 구원의 감격을 노래한 노재미 밴드의 김은강 싱어

노재미 밴드의 싱어 2명은 모두 신천지 탈퇴자로서 상록교회(진용식 목사)에서 상담을 받고 회심했다. 노찬희 씨는 실용음악, 김은강 씨는 판소리를 전공했다. 이만희 교주를 영생한다고 믿고 따르다가 탈퇴한 뒤에 갖는 구원의 감격이 얼마나 뜨거운지 이들의 노래 한마디 한마디가 대신 말해줬다. 과연 언제쯤 신천지에 빠진 자녀를 둔 가족들의 아픔은 노재미밴드의 노래처럼 또다른 차원으로 승화할 수 있을까!

   
▲ 인사말을 전하는 신천지 피해가족 연대 이병렬 대표

신천지피해가족연대(이병렬 대표)가 2016년 10월 13일(목) 홍대입구역 8번출구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장소를 왜 홍대로 정했을까? 이병렬 대표는 기자(기독교포털뉴스 www.kportalnews.co.kr)에게 “요즘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의 성지는 홍대다”며 “오늘 참석하는 신천지 피해 가족의 자녀들 2/3 이상이 홍대에서 신천지에 미혹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홍대는 재능 많은 친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도시”라며 “신천지 포교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이곳에서 젊은이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신천지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문화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신천지 피해가족 연대는 서울 홍대가 신천지의 핵심 전략지역이라고 주장한다

이 대표는 “내 자녀도 신천지에 빠져 15개월 동안 시위를 하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회심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회심하기까지 우리 부부는 눈물로 매일을 보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생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로 신도들을 미혹하는 이만희 교주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때까지 피해가족들과 노력해갈 것이다”고 역설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한 김창석 위원장은 “작은 불씨가 큰 불을 일으키듯 신천지 대처의 촛불이 전국에 파급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 사회를 진행한 다혜 아빠와 소영 엄마

사회를 본 다혜 아빠와 소영이 엄마는 둘다 6개월, 19개월째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 4인조 밴드와 래퍼 메도우가 “지친 어깨를 펴요, 한숨은 그만 쉬어요, 따뜻한 용기 드려요”라며 무거운 분위기의 촛불 문화제에 흥을 돋웠다.

   
▲ 문화제의 흥을 돋운 프라이드 밴드
   
▲ 래퍼 메도우

이들의 공연을 본 다혜 아빠는 “딸은 오르간을 전공해서 학교에 수석 입학했다가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갑자기 학업을 중단했다”며 “밴드의 공연 모습을 보니 딸이 그리워지는데, 다음 촛불 문화제를 할 때는 우리 다혜도 이 자리에 서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신천지에 자녀가 빠진 피해가족들이 나와 발언했다.

   
▲ "신천지에 빠지면 부모를 버리는데 단 몇 개월이 걸리지 않는다"고 폭로하는 정빈 엄마

정빈 엄마는 “신천지는 포교 대상자의 관심사, 취미, 취향까지 세세히 파악해서 팀을 구성해서 회의하고 극본을 짜고 기동력 있게 움직인다”며 “포섭이 되면 성경공부로 인도하고 나중에는 성경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 외국에서 성경공부하고 온 선교사, 전도사라고 하는데 알고보면 다 가짜다”라고 폭로했다. 정빈 엄마는 “이들이 가짜 명함까지 갖고 다니며 신학전공자라고 가장하지만 사실은 비유풀이를 달달 외우는 신천지인일뿐”이라며 “늙은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섬기게 되면서 20년, 30년 자신을 키워준 부모를 버리는데 단 몇 개월이 걸리지 않다”고 주장했다.

   
▲ 수현 엄마는 “신천지는 사랑하는 딸과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수현 엄마는 “작년 5월 사랑하는 딸을 신천지에 뺏기고 수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며 “모두가 잠든 밤이면 딸이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수면제를 의지하며 보낸 시간이 참 많다”고 토로했다. 수현 엄마는 “신천지는 사랑하는 딸과 가족의 행복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 “희민아, 희민아, 희민아! 이제 신천지에서 집으로 귀가하기 바란다”며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 피해자

희민 엄마는 자녀에게 편지를 낭독했다. 희민 엄마는 “무더운 여름 네가 나갔는데 벌써 10월 가을이 왔구나, 너는 어디서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솔직히 궁금하다”며 “희민아 이제 신천지에서 집으로 귀가하기 바란다”며 아들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 단식 결의를 선포하는 신천지 피해가족들
   
▲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신천지 피해자들
   
▲ 촛불 문화제 참석자
   
▲ 구호를 외치는 신천지 피해자들

이후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단식결의문’에서 △이만희는 가족과, 가출한 아이들을 돌려 보내고 영구 제명시켜 문서로 전달하라 △이만희는 돌려 보낸 가족에 대해서 모든 신천지 관련자들의 접촉을 법적, 언론적, 행정적 거론 및 개인 접촉을 차단,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 △회심상담의 시기와 방법이 가족들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며 시위 방해와 폭력 행사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예진 아빠는 “신천지의 전도의 핵심 전략 지역인 홍대에서 내 딸도 신천지에 빠졌다”며 “여기서 수많은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예진 아빠는 “내 딸도 22살에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지 5개월이 됐다”며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윤석 unique4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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