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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만일 내 아들이 동성애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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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만일 내 아들이 동성애자라면?”
  • 정윤석
  • 승인 2015.07.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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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 개인 페이스북서 동성애에 대한 견해 처음 밝혀
▲ 김동호 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교회 대표)가 한국교회 최대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015년 7월 3일 김 목사는 개인 페이스북(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dongho222?fref=ts)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거룩을 요구하신다고 전제했다. 그리고 그 거룩 중에 성적 순결에 대해 엄하게 명령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성적순결은 이성애와 동성애를 포괄하는 좀더 근본적 개념이라며 김 목사는 “동성애 축제를 보면 소수 성애자들의 인권문제보다 더 부각되어 보이는 것이 성적문란함이다”며 “소수 성애자들의 인권과 합법을 주장하다가 동성애자들의 성적문란까지 인권과 합법으로 인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동성애자들 중에는 퀴어 축제에서 눈에 띄는 그런 난잡한 성애자들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적인 관점에서 동성애를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허락하신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의 동성애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김 목사는 “지금 우리 기독교가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함부로 돌을 던질 처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위 성직자라고 하는 목회자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여 함부로 여자 청년과 교인들을 성적으로 유린하고도 떳떳하게 목회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속한 노회와 교단에서는 그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형편에 말이다”라며 교회 내부의 죄악상에 대해 더 치열할 것을 주문했다.

처음, 동성애 자체와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처에 머물렀던 김 목사의 시각은 페이스북 글 마지막에 이르러서 급격하게 자신의 교회, 심지어 가정으로 옮겨진다. “만일 동성애자가 내가 목회하는 교회에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니 만에 하나 내 아들이 동성애자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은 김 목사는 “동성애를 해도 내 아들이고, 동성애를 해도 내 교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하나님의 창조질서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자문자답하며 페이스북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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