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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들었다’는 말 쓰지 말아야”

기사승인 2015.06.25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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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구 교수 주장··· 이단 노출 쉬워지게 하는 3가지 언어 지적

이단에 대처하려면 성경에 뿌리 내린 언어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는 2015년 6월 24일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글판에 올라간 칼럼(관련 사이트 바로가기)에서 “이단들은 기존 교회보다 좀 더 비성경적으로 표현하고 가르치는 데까지 나아간다”며 “그런데 기존 교회에서 이상한 표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이단의 표현 방식이 ‘좀 지나치네’라고만 생각할 뿐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인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인터넷 화면 갈무리

즉 성도들이 이단들의 주장을 들을 때 “잘못됐다!”라는 판단이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쉽게 분별을 못하고 이단에 빠지는 이유는 이미 정통교회에서 이단들의 주장을 수용할 만한 언어들에 길들여져 있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칼럼에서 문제 있는 대표적인 언어들로 △병마·화마 △선포기도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예를 들었다.

병마·화마라는 표현의 경우 “병마를 물리쳐 주시고…”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말을 사용하면 각종 병과 이를 주관하는 귀신을 연결하는 이단의 가르침으로 흐를 수 있다는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런 잘못을 뿌리부터 제거하려면 그리스도인들이 병마(病魔) 같은 비성경적이고 불건전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포 기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관행도 없어져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기도는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지 다른 존재나 사람이 들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며 대화한다는 성경적 기도 개념에 충실하면 기도에 ‘선포’라는 발상 자체를 섞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이런 기도를 아무렇지 않게 드리는 이유는 종교적 행위를 할 때 성경적 기초를 분명히 하지 않거나 그저 효과만 거두면 된다는 생각에 너무 익숙해져서다”며 “우리는 이런 잘못된 습관과 언어 사용에서 벗어나 참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는, 진정한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느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표현을 없애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초신자들은 이런 표현을 오해하기 십상이다”며 “(하나님의 음성)이런 경험이 없는 자신들은 이등 신자라는 의식을 계속 품게 되고 더 위험하게는 일종의 직통계시적 경험을 사모하는 신비주의자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성경이 기록되기 이전에 계시를 주셨던 그 방식을 하나님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든 그리스도인은 명심해야 한다”며 “성령님은 이미 계시한 성경의 가르침을 사용해(cum verbo)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이를 구체적 정황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판단하며 살아가게 하신다”고 설명했다.

언어를 주의하면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이 교수는 “모든 교회가 이 같은 일을 삼가고 주의한다면 이단·사이비 운동은 뿌리가 끊어지고, 성경적이고 성령 충만한 분위기가 우리 주변에 형성될 것이다”며 “종교적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종교적 언어를 정확히 사용하는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하고 본받을만한 신앙을 소유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윤석 unique4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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