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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와 정명석 교주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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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교주와 정명석 교주의 공통점
  • 정윤석
  • 승인 2013.01.30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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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적으론 신격화···법정가면 “재림주·보혜사 아니다” 부인

CBS가 “신천지 이만희, ‘구원자 아니다’ 진술”(2013년 1월 28일자)이란 보도를 통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이만희 교주의 이중성을 드러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교주가 신도들에게 자신을 신격화해온 것과 달리 법정에선 이를 부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소송 자료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이만희 씨측은 2006년 2월 이단상담 및 연구가 진용식 목사(안산 상록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림주, 하나님, 보혜사성령, 인치는 천사···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자신을 재림주, 하나님, 보혜사가 아니라고 부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신천지의 교주는 오직 예수님이라고 주장했다.

▲ 재림주, 보혜사 성령이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이만희 씨측 소송장
그런데 이 교주의 이런 이중적 행보는 여신도 성폭행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은 정명석 씨의 태도와도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정 교주도 이만희 씨처럼 내부적으로는 자신을 신격화했으면서도 법정에서는 재림주가 아니라고 전면 부인해 왔다.

정 교주가 여신도 준강간·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던 2009년 1월 12일이었다. 서울고법 항소심 결심공판서 변호인단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한 적이 있는가?”라고 정 교주에게 묻자 그는 “나는 예수님을 따르며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만을 강조했지 한번도 나를 메시아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나를 선생님, 총재님으로는 부를 수 있어도 ‘메시아’, ‘정명석 그리스도’ 등으로 부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예수만이 인류의 구원자이자 메시아이며 십자가를 진 사람 외에는 메시아가 없다”고 답했다. 서로 다른 단체를 이끌고 있지만 법정에서의 진술이 이만희 씨와 매우 유사하다. 자신은 메시아, 재림주라고 가르친 적이 없고 예수만이 진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교주와 정 교주는 법정에선 예수님이 그리스도(구원자)라고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예수 외의 다른 구원의 길을 꾸준히 제시해 왔던 사람들이다. 바로 교주 자신을 만나야 구원받는다는 것이었다(하단 자료 참고).

▲ 정명석 교주를 신격화한 책 '구원의 말씀'
이 교주와 정 교주는 이름도 이끄는 단체도 다르지만 △신도들에게 자신을 구원자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법정만 가면 예수만이 구원자라고 자신들의 지금까지의 주장을 뒤집는다 △이단의 계보(이 교주는 박태선, 정 교주는 문선명)를 잇는 또다른 이단에 불과하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한편 CBS는 지속적으로 신천지 대처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2013년 1월 29일에는 “신천지 이만희 신격화의 실체는?”이란 제목으로 방영했다. 이 방송분에서 CBS는 이만희 씨의 신격화의 허구성과 더불어 그의 부모 묘소에 조성된 묘비에 이만희 교주 이름과 최근 이만희 씨의 후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는 사단법인 만남의 대표 김남희 씨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CBS는 신현욱 대표(신천지대책전국연합)의 말을 인용 “부모 묘비에 부인을 제쳐두고 김남희 이름을 새긴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묘비에 왕후 '후'자를 사용해 '후인' 김남희라고 새겼는데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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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만희·정명석 교주의 신격화와 관련한 자료들이다

이만희 씨 관련 자료들.

▲ '이만희 보혜사' 저라고 돼 있는 신천지측 책자
이만희 씨측에서는 예수님이 그리스도(구원자)라고 말은 하지만, 그것 외에 또 다른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교주 이만희 씨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계시록에 예언한 말씀이 이루어질 때는 계시록에 약속한 구원의 처소와 구원의 목자를 찾아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 그 구원의 목자는 니골라당과 싸워 이기는 자이며 구원의 처소는 그가 인도하는 장막이다”(이만희,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2005, p.40).

“계시록 성취 때에는 사도 요한의 입장에 있는 목자에게 천국에 관한 설명을 듣고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위의 책, p.117).

“이 천사가 보혜사 성령이면 그가 함께하는(요 14:17) 사도 요한과 같은 목자도 보혜사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위의 책, p.210).

“그러므로 우리가 찾고 만나야 할 사람은 사도 요한격인 야곱(보혜사:이스라엘) 곧 승리자를 만나야 아버지와 아들의 계시를 받게 되고 영생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이만희, <계시록의 진상 2>, p.52)

위의 인용된 구절들은 이만희 씨가 직접 저술한 책들의 일부 내용들이다. 위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구원(영생)을 받기 위해서 어느 특정한 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한다. 그 특정한 한 사람을 ‘구원의 목자, 이기는 자, 사도요한의 입장에 있는 목자, 보혜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표현은 다르지만 모두 같은 인물을 지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인물이 누구일까? 이만희 씨는 그의 책을 통해 ‘예수님’을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이 씨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아래 그의 주장을 한 가지 더 살펴보자. 그러면 그가 누구인지 좀더 자세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는 자가 중심이 되어 이룬 교회는 만국이 가서 소성 받고 주께 경배하며 영광을 돌릴 증거장막성전이며 어린양의 혼인 잔칫집이다”(이만희,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2005, p.40).

▲ 이긴자 이만희 교주를 통해야 구원된다는 신천지측 책자
‘이기는 자’가 이룩한 교회가 ‘증거장막성전’이라고 한다. 이는 이만희 씨의 단체 이름이다. 따라서 위의 ‘구원의 목자, 이기는 자, 사도요한의 입장에 있는 목자, 보혜사’ 등이 가리키는 자는 바로 이만희 씨다. 그를 통해서 구원의 길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이만희 씨측은 자신의 단체에 와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이 씨의 주장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씨가 오래전에 발행한 <새하늘과 새땅>이라는 전단지에서도 같은 논리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직접 살펴보자.

“필자(이만희 씨를 말한다: 편집자 주)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모든 성령의 이름으로 묻는다. 왜, 말씀을 믿지 않느냐, 또 신천지 예수교를 믿지 않느냐, 그리고 증거장막성전을 믿지 않느냐 하겠다. 그러면 믿지 못할 이유를 말해야 할 것이다. 본인은 증거하노니 말세에 약속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진리의 성읍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성전이므로 만방은 이곳으로 와야만 구원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약속이다”(<새하늘과 새땅> 1991년 1월호).

자신과 또 자신의 단체에 와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이단 단체의 대표적인 주장이다. 그의 주장을 한 군데 더 살펴보자. <천국비밀 계시>라는 이만희 씨의 책에 나온 내용이다.

▲ 신천지측 교적부가 생명책이라는 이만희 씨 주장
“성경이 말한 것을 보면 하나님 나라에 이름이 등록된 것이 생명책에 녹명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주님과 하나 된 계시록 15장의 증거장막성전의 교적부에 이름이 기록되는 것이 생명책에 녹명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긴 자에게 하나님과 예수님과 거룩한 성이 임했고(계3:12,21), 이긴 자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아 나라를 다스리게 되며 이들이 모인 곳이 증거장막성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뜻이다(마6:10)”(증인 이만희 보혜사 저, <천국비밀 계시>, 도서출판 신천지, 363p). 이만희 씨측 단체의 교적부에 이름만 올라가면 구원받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은 정명석 씨 관련 자료들이다.

“지구촌에 수만 가지의 책들이 있건만 인생에 있어서 영원토록 필요한 것이 구원인데 구원에 대하여 제대로 쓴 책이 없다. 만일 있었으면 내가 굳이 쓸 필요없이 그 책을 권장했을 것이다. 이 <구원의 말씀>을 읽고 믿고 행하는 자는 누구든지 보다 사망의 주관권을 벗어나며 지옥을 면하고 영육이 시대의 천국을 이루며 구원을 받는다.

2천년 전 이스라엘 나라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지옥과 천국에 대한 말씀을 외치니 듣는 자들이 모두 두려워서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예수님은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하나님을 믿고 행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행한 자들은 그 시대의 구원을 받고 지옥을 면하고 구원주가 가는 곳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를 통해 그 말씀을 듣고 행하며 하나님을 믿고 사랑할 때 그 시대에 해당하는 구원을 받는 것이다”(<구원의 말씀>, Ⅰ권, 14페이지).

정 씨는 “예수님 때보다 2천년이나 더 발달되었으니 이 시대 해당되는 진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성경에 예언된 대로 하나님은 이 시대에 더 이상적인 구원역사를 약속하셨다. 예수님 때보다 2천년이나 더 발달되었으니 이 시대 해당되는 진리가 필요하고, 이 시대는 하나님이 온 인류를 신부로 대해주며 더 이상적인 구원역사를 하신다고 예언한 대망의 시대다. 구약시대는 구약에 해당되는 구원을 받아야 되고 신약시대는 신약에 해당되는 구원을 받아야 되고 성약시대는 성약에 해당되는 구원을 받아야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한 최고의 완전한 구원을 받는 것이다.

▲ 영이 육을 들어쓴다며 자신의 육과 통하라는 정명석 씨측 자료
사람이 살아갈 때 과거보다 현재에 더 잘살아야 되고 현재보다 미래에 더 잘살아야 된다. 개인도 가정도 민족도 세계도 역사적으로 볼 때도 미래에 더 좋은 계획을 하고 목적을 두고 산다. 하나님도 그러하시다. 신약시대는 예수님을 보내어 과거 구약시대보다 더 이상적인 구원을 시켜 살게 하였고, 성약시대는 재림주를 보내어 신약시대보다 더 이상적이고 완전한 구원을 시켜 이상을 누리며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다”(위의 책, Ⅰ권, 16페이지).

법정에선 예수님만이 구원자라 했으면서도 정 교주는 예수님은 땅의 재림주의 육신을 쓰고 나타나신다고 주장한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오신다고 약속했으니 오는 것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상식뿐 아니라 실체로 확인해 보아도 신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강림하여도 모른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영체이시다. 인간과 같은 육체가 아니다. 고로 인간들이 보고 느끼게 하려면 육신을 쓰고 나타나신다. 그 대상은 하나님이 택하신 메시아이다. 신약 때 하나님은 예수님의 육신을 쓰고 나타나셨고, 성약 때 예수님은 땅의 재림주의 육신을 쓰고 나타나신다”(정명석, <구원의 말씀> Ⅰ권, 191~192페이지, 도서출판 명, 2005년).

“신약 2천년이 끝나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강림과 함께 땅에 메시아가 나타나 성약역사를 펴게 된다. 때로 보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는 와서 모든 자들의 마음문을 노크하고 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깨달아야 되겠다. 하나님이 예언한 대로 지상천국을 이루고 계심을 알고 부지런히 찾아 시대의 구원을 받을 때다. 공중에서 메시아를 맞는다는 말은 지구에서 메시아를 맞는다는 말이다”(위의 책, Ⅱ권, 215~216페이지).

“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땅에 육을 쓴 자를 통해 나타나신다. 하나님이 강림하여 예수님의 육신을 쓰고 오셨듯이, 하나님과 예수님이 강림하여 구원역사를 펴신다면 땅에 있는 이 시대 사람의 육신을 쓰고 오신다. 그를 재림주라 한다. 이것이 천륜의 법칙이고 이치다. 천하가 변해도 변할 수 없는 말씀이다. 신약의 말세라고 하는 1999년~2000년을 기하여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엄청난 재난들이 많이 일어났다”(위의 책, Ⅰ권, 129페이지).
<교정 재능기부> 이관형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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