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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종말론자들과 별반 다를게 없지 않은가?

기사승인 2011.02.21  0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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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분이다. 자연환경, 믿음의 사람들, 목회자의 설교, 마음의 생각 등 수많은 것들이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 적잖은 사람들이 오버맨들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날마다 순간마다 듣는다던 어떤 대단한 분. 추종자가 죽을 병에 걸리자 ‘살 것’이라고 예언해 줬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죽어 버렸다. 그러자 그 대단한 분의 말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언제 육이 죽지 않는다고 했는가? 내가 한 말은 영이 산다는 말이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정말 그가 들은 게 하나님의 음성이었을까, 회의감이 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것조차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우겨대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책에 나온 하나님의 음성과 관련한 내용이다. 한번 살펴보시라.

“1984년 LA올림픽이 열릴 즈음 A선교단 지도자들이 모여서 올림픽 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때 하나님은 LA올림픽에 2백명의 한국 젊은이를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약속의 증거로 여러 개의 성경말씀까지 받았다.”

이 내용 다음에 저자는 200명의 젊은이를 LA로 보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공통적으로 들었으며 그에 순종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분서주하며 비자를 신청하고 노력했다는 내용을 기술한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단 2명의 사람만이 비자를 얻었고 이로 인해 당시 A선교단은 LA올림픽 단기선교를 중단하기로 공식 발표까지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필자는 ‘하나님이 우리 갖고 노신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등 매우 분노했다는 내용도 이어진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일이 있은 후 12년 정도가 지나서 하나님이 당시 사건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내용이다. 이 때는 필자가 A선교단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라고 한다. 하나님이 그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1984년 당시는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여권법이 가장 방해가 된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것의 해결을 놓고 A선교단이 기도를 하기 바랐는데 A선교단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 2백명을 내보내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필자에게 음성을 들려주셨다는 것이다.

필자가 들은 게 과연 하나님의 음성이었을까? 성경에는 예언과 관련 다음과 같은 말씀들이 나오는데?

신 18: 22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이 말씀에 비추어 보면 A선교단 지도자들이 1984년 하나님께서 200여 명의 젊은이들을 LA로 보낸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여호와의 말씀을 받은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했는데 성취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즉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이라고 공언했으나 말한 바가 성취되지 아니했다면 성경 말씀에 나와 있는대로 정의하면 깔끔해진다. 그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게 아니라 잘못 듣고 방자히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놓고 다시 생각하고 또 음성이 들려왔는데 하나님 왈 “그 때 말한 건 그런 뜻이 아니었고 또다른 깊은 뜻이 있었다는 둥” 하나님께서 당시 이뤄지지 않은 음성이란 것에 대해 또다시 해석내지 설명해 주는 음성을 들려 주시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그 내용도 매우 유치 찬란하다. 여권법이 문제가 됐다면, 그리고 그에 대해 A선교단 지도자들이 기도하지 않았다면 '기도하라'고 음성을 들려주시지, 왜 200명을 LA로 내보내겠다고 거짓말까지 하셨겠느냐는 것이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1992년 10월 28일 자정,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다가 불발됐다.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주님이 1992년 10월 28일 오시겠다고 한 것은 사실 다음과 같은 깊은 뜻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재림을 준비하고 기도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면서 기도하지도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종말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하신 말씀이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재림은 안됐지만 사람들이 이번 휴거 사건으로 재림의 신앙을 갖게 되지 않았니라고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내가 보기에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뻔뻔한 변명이나 A선교단의 지도자가 들었다는 음성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정윤석 unique44@paran.com

<저작권자 © 기독교포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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